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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2년생 김지영을 읽고 난 후 느낀점, 후기
    일상생활에 필요한 정보 2018. 11. 2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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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2년생 김지영', 이 책이 소설이면서도 현실에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었던 이유는 어느 정도 비약이 있었더라도 대부분이 사실이었고, 여성이 피해자인 경우가 훨씬 대다수인 현 한국사회의 문제점을 제대로 직시하고 있기때문입니다. 비록 시대는 바뀌었지만 현 여성들에게도 큰 어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다수의 남성분들이 말하는 것과는 다르게 전 이 책을 읽으면서 남성들을 잠재적 범죄자처럼 느끼게 서술했다고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또한, 남성들을 싸잡아 잠재적 범죄자라고 말하는 것 같다고 느끼는 것이 더 부정적이라고 봅니다. 책에서도 그렇게 서술하지 않았고, 남성들을 잠재적 범죄자라고 말하지도 않았는데 어째서 역차별적인 발언으로 여성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느끼시는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82년생 김지영 후기

    이 책을 읽으면서 남성들이 자신이 잘못했던 행동을 알고 그것을 반성하려는 태도가 있다면 고치고자 할 것이고, 그런 적이 없다면 이런 남자들도 많고 그만큼 힘들었던 여성들이 많았다는 사실을 늦게나마 깨달았으니 자신이 앞으로도 그러지 않도록 주변인들도 그런 행동을 하면 하지말라고 말하는 용기를 가지겠다고 다짐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책에서 서술하는 여러 종류의 여성차별이 존재하는 것처럼 어떤 성별에 관계없이 여성차별의 현실에 대해서 직시하면서 더 잘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82년생 김지영의 책 안에서 나오는 경력단절이 여성들 개인의 임신과 커리어사이의 갈등이라고 보기엔 어려움이 있습니다. 육아휴직과 출산 후 직장 복귀는 사실상 사회적으로 보장이 되어야하는 제도적 문제인 경우가 많은데, 현실에서는 정부는 이러한 문제점을 제대로 인식하지도 않을 뿐더러 공무원을 제외한 공기업, 사기업 모두 다 이런 문제에서는 전혀 더 나아지는 방향책을 제시하고 있지 않습니다. 또한, 국가에서 육아에 대한 충분한 지원정책을 제시한다면 이러한 경력단절 및 육아생활의 부담에 대해서 고민할 필요성이 없지만, 정부는 고쳐질 생각 자체가 없는 것같습니다. 현재의 출산저하문제는 앞으로 더욱 심해질 것이며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더욱 결핍되어가는 이 시점에서 정부 정책의 변화에 대해서 아직 심각성을 못 느끼고 있다면, 더욱 더 큰 재앙만이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82년생 김지영' 소설에서 묘사된 내용들은 한 여성이 당하는 피해를 과장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여성들은 오래전부터 작건 크건 많은 상처를 받으며 살아왔기 때문에 이렇게 주장합니다. 이건 자신뿐만이 아니라, 가장 가까운 여자 성별의 지인들 또는 가족과 이야기해봐도 충분히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직장 내의 성희롱이나 성차별, 분명히 정해지지 않은 직장내의 성차별적 역할들이 작고 크게 너무 많이 포진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술자리에서 상사 옆자리는 여사원이 앉아야한다는 점, 회의에서 꼭 여자 사원 한명정도는 있어야 분위기가 부드러워진다는 점을 어필한다던지, 커피는 여직원이 타줘야한다던지, 비서는 항상 여자가 해야한다는 점들이 가장 대표적인 문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문제점들은 점차적으로 미투운동, 성차별으로 인한 신고 등으로 더 나아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주인공 한 명이 그토록 많은 일을 당했다는 설정이 과하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만 소설이기 때문에 가능한 설정이고, 필요한 설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소설의 목적은 82년생 김지영씨를 개인으로 느끼게 하는 것이 아닌 한국사회에서의 여성으로 빗대어 느낄 수 있도록 함이 분명히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이 책의 여파가 현재 대한민국의 여성들에게 가장 크게 퍼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주변으로 보았을 때 더 심하고 나쁜 일을 당한 여성이 없다는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더 넓혀서보면 여전히 많은 여성이 피해를 입으며 살아간다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개인과 주변이 아닌 사회의 영역으로 넓혀서 생각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이 소설이 그저 문제를 부풀리기 위한 픽션을 사용한, 과장한 내용이 아니라 이 사회 어딘가에서 계속 성차별, 성폭력을 당하고 있는 어떤 여성의 현실을 대신해서 말했기 때문에 이슈가 되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사회와 정부는 이러한 점을 충분히 받아들이고 납득해야, 앞으로의 문제점 해결을 위해서 더욱 노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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